[회원사 인터뷰] ㈜화유플라워앤원예치료센터
4월 27일 서기협 사무국에서는 회원사 화유플라워앤원예치료센터를 방문하여 이현주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신 이현주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화유플라워앤원예치료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화유플라워앤원예치료센터는 청소년 미혼모, 다문화 여성 등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과 자립을 위한 원예 직업교육을 통해 대상자들이 꽃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꿈꾸는 사회적기업입니다.
기업을 설립하시게 된 배경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플라워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웨딩이나 행사 장식을 하였는데, 사람들은 언제나 꽃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더라고요. 이 모습에 매료되어 원예치료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여성 노숙인이나 탈성매매 여성, 알코올중독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분들이 꽃과 식물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치유받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노숙인분들은 프로그램을 들으시고 꽃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언젠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에 남양주에서 사회적기업가 교육을 받고 소셜벤처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지원금을 받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조그만 자리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기회들을 거치며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가요?
주로 공공기관이나 학교, 지원센터 등과 함께 일반 대상자뿐만 아니라 다문화여성, 미혼모, 노숙인,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힐링원예 프로그램, 원예치료 프로그램,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NGO 단체나 여러 기업과 협력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죠. 또한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힐링원예복지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며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한때 꽃 판매가 매출의 80%였던 적도 있었는데, 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통해 대상자들이 힐링하고 치유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훨씬 좋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 둘의 비중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향후 계획하시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희 직원분들도 다문화 여성이고 프로그램 대상자 중에도 다문화 여성분들이 많아 이분들과 가까이에서 지내다보면, 언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이분들을 위한 정서 지원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직원분들도 힐링원예 자격증 과정을 이수 중이어서, 대상자분들이 언어장벽 없이 진정으로 치유받으실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직접 고국의 언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관과 연계하여 할 수 있는 다문화 여성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여 지원하고, 미혼모분들을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온 미혼모들을 위한 강사양성 과정도 올해는 진행하고자 합니다. 전문강사로서 일하는 것이 다문화 여성분들이나 미혼모분들처럼 오랜 시간 직장에서 일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자리가 될 수 있거든요.
또다른 목표로는 지방에 지점을 내서 사업을 확장하여 더욱 많은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화유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판로나 매출 증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 컨설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이 어려울 때가 있더라고요. 이럴 때 기업 경영에 있어서 멘토링을 받고 싶죠. 특히 저희 사업과 상황을 잘 이해하는, 비슷한 업종의 멘토로부터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비슷한 업종에 계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을 토대로 멘토링을 해드리기도 하는데, 경영 노하우가 풍부한 분에게 기업의 개별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면 이것이 저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육성사업을 마쳤거나 사회적기업에 진입하려는 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요?
사업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익 창출을 통해 기업이 우선 살아남아야 하고,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기업 초기부터 자립을 목표로 가능하면 지원사업 등에 의존하지 않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때때로 지원사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업이 정말로 지속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지원 없이도 자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